신혼집으로 전세 계약한 집에 원래 주인분이 살고 계셨는데
애들이 세명이라 벽에 낙서도 많고 벽지 뜯어진 데도 많고 집안이 좀 지저분했어요.
벽지를 해야할 것 같긴 했는데 금액도 금액이고 해서 고민중이었거든요.
작은엄마께서 페인트칠 해보라고 하시길래 검색해보다가 숲속향기를 발견하고
반신반의하면서 사봤어요.
하루만에 어제 딱 배송 와서 첨으로 집에 들어가서 죽 살펴보는데
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더라구요 ㅠㅠ 낙서쟁이들 ㅠㅠ
거실 벽은 전부 하얀 기본색으로 칠하기로 하고 안방은 하늘색으로 칠하기로 하고
먼저 안방부터 시작했습니다.
저희 창문 열 생각도 안하고 걍 다 닫고 시공했어요. 냄새 진짜 안나요.
아예 안나는 건 아니고, 뭔 냄새라고 하던데
(예랑이가 첨엔 송진냄새라더니 나중에 뭐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)
전혀 독하지 않고 그 냄새조차도 강하지도 않아요.
조색할 때는 파란 조색제 떨구고 거품기 천원짜리 사다가 막 섞었어요.
대강 벽에 두어번 문대보고 이 색이다 싶어서 싹 칠해놨는데
정말 너무너무 이쁜거예요. 사진은... 잘 안나왔어요 ㅠㅠ 아이폰 푸른 멍 현상때문에ㅠㅠ
컬러도 저색이 아닌데ㅠㅠ 진짜 예쁜 하늘색이예요. 작은엄마랑 예랑이랑 칠해놓고 완전 뿌듯해했어요.
안방에도 조금 낙서가 있었는데, 차폐력이 좋아서 금방 덮이더라구요.
그래서 페인트도 잔뜩 남았겠다, 거실로 나왔어요.
낙서가 많아서 좀 걱정하긴 했는데 걍 벽지 위에 하얀색 살짝 물타서 슥슥 하니까 또 금방 덮이고 ㅎㅎ
벽지 무늬가 은은하게 올라와서 더 예쁘더라구요.
하얗게 칠해놓고 나니 새집같고 그러네요.
아직 거실 벽 반밖에 못했어요. 이게 한쪽 칠해놓고 나니까 다른쪽이 지저분해보여서 답답한거예요.
원래 안방이랑 거실 한쪽만 하려고 샀는데, 작은방 하나까지 추가로 칠하게 생겼어요 ㅋㅋ
12kg짜리 샀고,
안방 (한쪽 붙박이벽, 다른 한 쪽 커다란 창문) 다 칠하고 거실 사진에 찍힌 정도 칠하고
1/3정도 남았다고 하더라구요.
거실은 낙서가 조금 심해서 낙서부분만 한겹 더 바르고 나머지 칠하면 될것 같아요.
조금 부족하니까 5kg짜리 한통 더 사면 될것 같긴 한데...
나무용 페인트 5/2일 이전엔 안파세요?ㅠㅠ
방문이랑 문틀도 너무너무 지저분한데 사러 오니까 없네요 ㅠㅠ
아! 그리고 작은어머니께서 페인트칠도 좀 많이 해보신 분인데
이 페인트 보시더니 진짜 좋다고, (미국 살던 분인데) 미국 가서 이런거 살려면 진짜 비싸다고
잘샀다고 자기도 하나 사서 써봐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
첨에 이러저러한 페인트 샀다고 말씀드리니 갸웃갸웃 하셨는데 맘에 쏙 드셨나봐요. +_+
미국에 계시는분도 인정하였군요..
사용해 보신분들은 다시 찾게되는 제품입니다
후기 감사합니다. 좋은 날 되세요